요가명상의 이해
요가 명상은 내면의 평화와 지혜를 위한 것입니다. 명상은 마음이 안정되어 있을 때 가능한 것이며, 집중과 명상을 방해하는 요인들을 제거해야 제대로 몰입이 가능합니다. 수련 중에 심리적 혼란을 겪지 않으려면 평소에 여머, 니여머를 잘 지켜야 하며, 수행 중에는 그러한 장애물을 잘 극복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소리와 같은 방해 요인들로부터 한적한 곳으로 물러나야 하며, 정신적인 혼란을 야기하는 생각들은 호흡으로 정리해야 합니다. 명상 수련 중 잠이 올 때는 세수를 하거나 잠시 산책을 한 후 다시 명상에 집중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만약 명상 후 극심한 피곤을 느낀다면 너무 무리했다는 증거가 되기도 합니다. 이럴 땐 몸과 마음의 긴장을 잠시 이완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본격적인 명상에 들어가면 마음속 깊은 곳에서 시기와 질투, 초조함과 같은 감정이 올라올 수도 있습니다. 이에 휩쓸리지 않고 감정의 응어리를 제거할 기회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런 식으로 명상이 깊어질수록 더욱 깊은 마음의 측면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더욱 뿌리가 깊은 트라우마들을 없앨 수도 있습니다. 명상은 오염된 마음 상태로부터 벗어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내면의 평안을 얻기 위한 방법입니다. 명상은 심리적 사건에 대해 생리적으로 반응하는 것을 통제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또한 명상은 혈압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고혈압 환자에게도 좋습니다. 명상은 심장박동수를 줄여줌에도 혈액의 흐름이 원활해지면서 근육에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게 합니다. 명상은 우리가 잠들었을 때와 같은 수준으로 육체와 정신이 모두 이완되어 건강에 도움이 되는 상태입니다. 요가를 구성하는 요소 중에는 여머, 니여머, 아사나, 푸라나 야마, 다라나, 디야나, 사마디가 있습니다. 이중 다라나는 '집중'을 의미하며 마음을 하나의 대상에 고정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음을 가라앉힌다는 말은 내면에 떠오르는 생각이나 감정에 휩쓸리지 않도록 명상에 불필요한 마음 작용을 멈추는 것입니다. 이것은 호흡이 작용해야 하며, 명상 대상에 일정 시간 이상 집중할 수 있어야 의식이 대상에 끊임없이 이어지는 다음 단계인 '디야나'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훈련이 부족한 사람들은 이런저런 이유로 의식의 대상에 안착하지 못하고 떠돌아다니는 경우가 많습니다. 프라티하라를 통해 마음을 다스리고 있어도, 내면에 떠오르는 생각들 때문에 집중하기 힘든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생각들을 물리치고 다라나로 노력하는 중에 깊게 내재하여 있던 문제들이 이미지로 드러나는 상황을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집중 상태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그것들을 억압하거나 붙잡지 말고 내버려두어야 합니다. 이러한 상징들은 무의식적 차원에 있던 어떤 것들을 의식적 차원으로 가지고 오는 것으로 평소에 자신도 모르게 마음을 긴장시켰던 것들에 대해서 뭔가 보여줄 수도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그것들이 무엇인지 알려고 애쓰기보다는 그대로 놔두는 것이 최선입니다. 디야나는 본격적인 명상에 들어간 상태를 나타내는 말로 '명상의 대상에 집중된 의식이 한결같이 지속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명상은 하나의 대상에 마음이 방해받지 않고 흐르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다야나의 상태에 들었다고 해서 다시 잡념이 일지 않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마음 심층이 건드려져 불순물들이 더욱 떠오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불현듯 한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지지 않도록 거리를 유지하면서 명상의 대상으로부터 의식이 떨어지지 않도록 집중해야 합니다. 감정의 소용돌이에 휩쓸리기도 하고, 버티다가 되돌아오는 과정들을 겪으며 성장해 나갈 수 있습니다. 사마디는 움직이지 않은 정적인 상태를 의미합니다. 마치 자기 자신이 텅 빈 것처럼 느껴지며 집중의 대상만 홀로 빛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사마디에서 합일의 경험은 우리가 일상에서 느끼는 어떤 경험도 초월하여 말로 표현하기 쉽지 않습니다. 양궁으로 비유하자면, 오로지 과녁만 의식된 상태이며 과녁이 갑자기 크게 보이는 현상입니다. 감정이나 생각이 휩쓸리지 않고 집중력이 향상되며 이러한 경험은 명상을 지속하고자 하는 분명한 의도와 일치됩니다. 이는 신체와 정신에 활력을 주며 집중력을 향상하게 시킵니다. 만약 이 상태에서 긴장과 이완의 균형이 무너지면 졸음에 빠지거나, 생각과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져들기 쉽습니다. 샛길로 빠지지 않고 평정을 지킨다면 직관이 곧 자연의 완전성을 통과하는 해탈의 경지에 오를 수 있습니다.
